호반미술상은 재단법인 호반문화재단(이사장 우현희)에서 국내 중견원〮로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2022년에 제정되었습니다. 호반문화재단은 투명하고 공정한 작가 선정을 위해 시각예술 분야의 중진들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와 심사위원회를 분리하여 철저한 개별 심사로 운영하였습니다. 다양한 미술 분야의 추천과 공정한 심사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국 현대 미술분야에서 주목할만한 작가를 선정하였습니다.
강요배 작가는 오랜 세월 화업(畵業)을 이어오며 사회와 역사 그리고 자연을 주제로 자신만의 세계관을 확립해왔습니다. 청년 강요배가 날카롭고 첨예한 감각으로 역사적인 사건과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을 화폭에 담아왔다면, 1992년 제주로 귀향하면서 제주의 역사가 쌓인 땅 위에서 자연과 공명하며 자연 그대로를 온 몸으로 체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그의 신작을 비롯하여 제주의 바다와 바람, 산과 들, 꽃과 새 등 자연 그대로를 역동적으로 담아낸 작품들로 구성되었습니다.
그의 대작(大作)을 마주하노라면, 나 자신이 그 자연 속에 존재하는 것처럼 착각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일흔이 넘은 작가가 거대한 화폭을 넘나들며 춤을 추듯 그려내는 과정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그의 작품들은 별다른 해석이 필요치 않습니다. 직관적인 감상과 이해, 그 후 각자의 서사에 의한 해석이 존재할 뿐입니다.
모두가 바삐 살아내는 오늘, 그리고 회색 빛 건물들이 가득 찬 서울의 중심에서 잠시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고 자연의 촉감과 청각, 시각을 경험하는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평생을 예술에 대한 열정과 혼을 쏟은 강요배 작가에게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합니다. 호반문화재단이 든든한 지원자이자 동반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The Hoban Artist Awards was established in 2022 by the Hoban Cultural Foundation (Chairman Woo Hyun-hee) to support senior artists in Korea who have been working for over 20 years and have developed a personal artistic vision and philosophy. To ensure transparency and fairness in nominating artists, the process is divided between 10 recommendation committees and 3 judging committees. This rigorous and separate judging system identifies notable artists in the field of contemporary Korean art based on a fair judging process.
Artist Kang Yo-bae has established his unique worldview through years of dedication to his craft, focusing on themes of society, history, and nature. In his early years, Kang Yo-bae captured his sharp and incisive perspective on historical events and society through his paintings. Since returning to Jeju in 1992, he has been working on embodying and resonating with the natural landscape of Jeju, immersing himself fully in its environment. This exhibition features his latest works, which dynamically capture the natural essence of Jeju’s sea, wind, mountains, fields, flowers, and birds.
Facing his large-scale works evokes a sense of immersion in nature as if one is existing within it. Simultaneously, it allows one to feel the process of a seasoned artist in his seventies moving across the expansive canvases as if dancing. His artworks do not require elaborate interpretation; they invite intuitive appreciation and understanding, followed by individual narratives and interpretations.
In the hustle and bustle of today, and amidst the gray buildings filling the heart of Seoul, we hope you take a moment to set aside your heavy thoughts and experience the tactile, auditory, and visual sensations of nature. We extend our respect to Kang Yo Bae, who has dedicated his life to his passion for art, and we support his future endeavors. The Hoban Cultural Foundation will continue to be a steadfast supporter and compa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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